Life/갑자기 떠오른 생각

자아 성찰의 시간 - '나는 어떤 사람일까'

소프univ 2022. 1. 23. 22:04

저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게 재미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 조각조각들을 모으다 갑자기 답을 찾게 되는, 답이 보이는 이런 감각을 매우 좋아합니다.

 

공감능력이 강한 것 같아요.
주변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도 많이 하는편이예요.

사람의 분위기와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고
마음이 맞는 동료와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일을 하고
우리의 결과물이 사회를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기여한다면 저는 아마 영혼을 불사르며 몰입할거예요.

저는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협업할 때는 각자가 가진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예요.

평소에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아 일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거나 잘못될 것 같은 순간에는 전면에 나서는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문제를 바로잡기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보단 숲을 보는 성격이고 큰 그림을 잘보지만 디테일에는 약한편입니다.
그래서 저를 보완할 수 있는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랑 일하는걸 좋아해요.


팀장을 맡았을 때 실패한 프로젝트는 없던 것 같아요.
학부 때 높은 점수를 받거나 상을 받거나 둘 중 하나는 했었으니깐요.
이걸 성공이라고 규정한다면 성공의 경험은 많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프로젝트는 저 혼자 잘나서 되는게 아닌 것 같아요.

음식에 비유하자면,

맛이 다른 재료들이 잘 어울릴 수 있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 참기름도 필요하고

때론 MSG로 풍미를 더해야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내 자신이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이 성장하는 걸 보는게 보람되는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일하고 같이 성장하고 또 이런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와 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항상 회고를 하는 것 같아요.
일기의 형식을 빌릴 때도 있고
제가 잘했던 것, 아쉬웠던 것, 개선했으면 좋을 점 KPT 양식으로
아이패드에 적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꺼내봅니다.
이런 내적인 성찰이 저의 강력한 무기거든요.

약자의 편에 서는 편이고 약자를 배려하는게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불의에 민감하고 도덕적 기준이 매우 높아요.
그 도덕적 기준으로 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할 때가 많아요.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아요.
니체의 철학에 심취했을 땐 젊었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지금의 고통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이런 생각하고 살았어요.
내면이 더 단단해지긴 했는데 제 자신을 사랑해주진 못했던 것 같아요.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구요.

저는 주변만 행복하면 저는 상대적으로 덜 행복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저도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꺼려하는지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그 동안 고생했던 제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합니다.
아직은 주는 것보다 받는게 어색하고 또 이상한 반응이 나올때도 있지만
이 또한 성장의 과정이겠지요.